한눈에 보기에도 작은 얼굴, 가녀린 체구 하지만 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은 대단하다. 배우 전미도 이야기다.
一眼就能發現她嬌小的臉龐與纖細的身材,然而從那之中散發出來的是無比龐大的氣場與存在感,這是田美都演員的故事。
“대극장에 서기에 사이즈도 기럭지(키, 길이의 발언)도 좋지 않고 얼굴도 작아 VIP석이 아닌 뒤쪽은 보이지도 않거든요. 기량 면에서도 너무 잘하는 분들이 많아 한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굽 높은 신발을 신거나 하는데 신체적 한계를 극복할 순 없어 캐릭터를 잘 보여주려고 해요. (웃음) 집중해 보다 보면 작은 것도 모르시더라고요. 실제 선생님 배우분들은 제가 작은 걸 보고 놀라셨거든요. 그 말은 무대에서 커 보였다는 거죠. 하하. 내 입으로 말하기 그러네요."
「我的個子以大劇場來說過於嬌小,再加上臉又小,如果不是坐在VIP席的觀眾,其實是很難看清楚的,唱功比我好的演員多的是,所以總是認為我有太多不足的地方,雖然會穿著高跟鞋,不過還是很難克服身高上的限制,所以我都更努力著重在如何把角色的個性更清楚地傳達給觀眾(笑),當專注在演技的部分時,大家就不太會去注意到身高的問題,前輩演員們看到我的實際身高後都會嚇一跳,看來我在舞台上看起來很高吧,哈哈,我自己親口說出來還真是不好意思。」
이런 전미도에게 자기 장점을 물으니 “한없이 많지 않나요”라며 너스레를 떤다. “제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연기하는지 볼 수 없잖아요. 기자님들이 써주시는 리뷰에 의하면 다른 배우들과 호흡, 케미가 좋다고 해요. 누굴 만나도 좋다는 것?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네요.”
當被問到自己的優點是什麼時,她開玩笑說道:「不是有很多嗎?」「我無法看到自己站在舞台上的模樣,但是看到記者們寫的評論,都會說我和其他演員很相配,不論跟誰搭檔都很適合?要我親口說這些還真害羞呢。」
전미도는 지난 1월 이후 배우 타이틀을 내려놓고 온전히 인간 전미도로 지냈다. 소소한 일상을 누리며 여러 생각이 들었단다.
田美都在今年一月卸下了演員的身分,度過了一段普通人的生活,享受著日常生活中的平凡瑣事,也讓她產生了各種不同的想法。
“3년간 못 쉬어서 ‘서른 아홉’ 끝나고 마음먹고 쭉 쉬었거든요. 잘 쉬었고 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못 만났던 친구들,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연기를 쉬다 보니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쯤 '스위니 토드'를 다시 하게 돼 연기하는 것에 감사해요. 너무 밖에 있어 잘 몰랐는데 오히려 쉬면서 깊이 감사하게 됐어요.”
「因為連續工作了三年都沒有休息,所以《三十九》拍攝結束後就下定決心要休息一陣子,那段時間得到了充分的休息,也覺得休息是必要的,與沒能見面的朋友們、家人度過了愉快的時間,休息過後又有了想要演戲的想法,很感謝有機會再次參與《Sweeney Todd》這部作品,在外工作時沒有感覺,反而是在休息這段時間,對於演戲的機會感到更加感激。」
“공연도 많이 보고 책도 가끔 보고 어릴 때는 일기를 자주 썼는데 촬영하면서 바빠 못 썼어요. 쉬면서 꾸준히 일기 쓰면서 생각들을 정리했어요. 여행도 가고 남편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요. 어머니가 아파서 모시고 병원 가면서 친정엄마에 대한 애틋한 상황도 겪었어요.”
「休息時去觀賞了很多表演,偶爾也會看看書,以前年輕時很常寫日記,後來因為拍攝太忙碌就沒寫了,所以在休息的那段時間也持續地寫著日記,整理了很多思緒,也有去旅行,與丈夫一起度過了很多時間,因為母親生病的關係,也陪著她去醫院,度過了一段母女深情的時光。」
쉬면서 재충전한 전미도는 “내 인생이 참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 제 삶이 만족스럽고 너무 좋다. 내 인생에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닌데 그런 일들이 연기할 때 다 도움 되고 깨닫게 되는 것도 있어서 마음에 든다"라며 미소 지었다.
休息後重新充電的田美都微笑著說:「我非常喜歡我的人生,我對我至今為止的生活感到很滿足、很高興,雖然我的人生也並非盡是好事,然而那些不好的事,對我的演技有所幫助,也讓我有所體悟,所以我感到心滿意足。」
2006년 뮤지컬'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전미도는 ‘라이어’, ‘김종욱 찾기’, ‘사춘기’, ‘신의 아그네스’, ‘영웅’, ‘화려한 휴가’, ‘갈매기’, ‘번지점프를 하다’, ‘벚꽃동산’, ‘베르테르’, ‘맨오브더라만차’, ‘어쩌면 해피엔딩’, ‘스위니 토드’, ‘닥터 지바고’ 등 무대에서 활약했다.
田美都在2006年以音樂劇《Mr. Mouse》出道後,參與過《Liar》、《尋找金鍾旭》、《思春期》、《Agnes of God》、《英雄》、《華麗的休假》、《海鷗》、《高空彈跳》、《櫻桃園》、《維特》、《夢幻騎士》、《Maybe Happy Ending》、《Sweeney Todd》、《齊瓦哥醫生》等舞台作品。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워요. 어제 첫 런을 돌았는데 멘붕에 빠졌어요. 했던 건데도 어려워요. 잘해보려고 하는데 미로로 들어가는 것 같고 너무 어렵고 헤매요. 더 좋은 연기를 하고 싶은데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요.”
「演戲這件事是越演越覺得困難,昨天第一次大彩排時陷入了崩潰狀態,即便是以前演過的作品還是覺得很困難,雖然很想表現好,卻有走入迷宮的感覺,覺得很困難、很徬徨,雖然想要展現更好的演技,但是越演越感覺到困難。」
전미도는 80대에도 연기할 생각이다. “원래 배우를 꿈꿀 때부터 나이 들었을 때 연기하는 게 궁금했다”고 밝혔다.
田美都想要一直演戲直到80歲,她說:「我從夢想成為演員開始,就對於自己上了年紀後的演技感到好奇。 」
“그 생각에 불을 지핀 게 ‘3월의 눈’의 장민호 선생님 공연을 보면서 충격적이었거든요. 같은 공연을 두 번 다 안 보는데 ‘3월의 눈’은 한번은 저 스스로 보고 두 번째는 가까운 동료를 데리고 갔어요. 그 정도로 충격적이었어요. ‘난 저 나이에 선생님 같은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나도 저 나이에 무대에 설 줄 아는 배우가 돼야지’ 했어요. 팸플릿에 오영수 선생님이 그렇게 쓴 글이 기억나요. 연기하고 있는 것 같지 않지만 고도의 경지의 연기를 하고 계신다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그 지점을 향해 가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我會產生這種想法的契機,是因為我看完張民浩老師所演出的《三月的雪》後受到了很大的衝擊,原本同樣的表演我不會去看第二次,但是《三月的雪》我自己看了一次後,又帶了和我很熟的同事一起去看了第二次,我受到的衝擊就是如此巨大,當時浮現了這樣的想法:『我在那樣的年紀,能做到與老師一樣的演技嗎?我也要成為能在那樣的年紀還能站在舞台上的演員。』吳永洙老師曾說過一段話讓我印象很深刻,他說張民浩老師的演技看上去雖然不像是在演戲,但那卻是演戲的最高境界,我也想要達到老師那樣的境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