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올림픽 출전명 변경안의 대만 국민투표와 관련된 한국 방송을 시청하면서 “대만인 한심하다/쫄렸네/자존심 없냐”그리고 더 한 댓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댓글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 한국 미디어가 취재도 관점도 없는 게으른 보도에다가 중국 정부 대변인 같은 경직하고 상투적인 뉴스편집입니다.
우선, 출전명 변경안은 독립사실여부/독립지지여부와 상관없는 일입니다. 대만은 민주 국가의 요소를 다 갖추어 있고, 선거나 국민투표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우리는 우리 원하는 지도자를 뽑고 국민이 관심있는 이슈에 대해 국민투표로 의견 전달합니다. 중국 압박으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국가사실 있어도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로 나가야 되기 때문에 민간단체가 2020 도쿄 올림픽출전명 변경안 발의했습니다.
부결 주된 이유은 가결된다면 “2020 도쿄 올립픽은 대만 참가를 불허” IOC 입장으로 체육계 반대는 거셉니다. 출전명 변경안은 독립결심여부보다는 “대만으로 올림픽 출전 못 한다”와 “차이니스 타이베이로 올림픽 출전할 수 있다”의 어려운 선택이에도 불구하고 보도에서 “’대만 독립’은 실패로 정해져 있다” 결론 내린 것은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집권 민진당 이번 지방 선거 패배 원인도 여러가지인데 차이잉원 정부의 반중 경향은 원인 중 하나 뿐입니다. 공무원 군인 교사단체는 차이 정부의 연금 정책에 많은 불만도 원인, 사전/해외투표 없이 선거 당일 호적지에서만 투표할 수 있는 고질병 같은 선거제도도 문제입니다. 이 걸로 세대차이와 지역감정도 심하는 대만에서 중장년층 투표에 유리하는 반면에, 청년층은 설날 대이동 듯이 고향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불리합니다. 2016년 쯔위 사태 같은 유발점 없으면 투표율 높이기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