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雪（結局篇）下

我會像初雪般走向你

「哥哥！」

「人生猶如一齣戲，呢齣戲究竟係喜劇、悲劇、Cult片、名著定爛片都係未知之數，唯一相同嘅係，無論你呢齣係好戲定爛片，每個人自己嗰齣戲，都會有一場至數場好難演嘅分手戲。」 — 《當首爾仍是叫漢城的那些年》（廿壹）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在擁有你之前我並不知道）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我所停留的世界是如此般燦爛）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微小的氣息碰觸到的人）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無畏無懼地呼喚著我的愛情）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非常美好，守護著你而激動）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還有那可笑的嫉妒，平凡的每一刻）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漆黑的永遠，在這漫長的等待之中）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你就如同陽光般降臨了）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在放開你之前我並不知道）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我所停留的世界是如此的孤單）
고운 꽃이 피고 진 이 곳 （在美麗的花朵盛開之前的此處）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從未有過以你為名的季節）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我變得貪心，想要和你一生一世）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彼此握著充滿皺紋的手，我的人生是如此溫暖）
단 한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僅有一次的祝福，那短暫的相遇就此流逝）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而你也淚如雨下）

한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僅此一次祈求過得幸福的願望）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就連你也讓我哭泣了）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忘記一切好好活下去，我會尋找你）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當你的氣息再次呼喚我的時候）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我不會忘記，守護著你的激動）
우습게 질투도 했던 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 （還有那可笑的嫉妒，平凡的每一刻）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날 （總有一天相遇之時，我們最幸福的那天）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我會像初雪般走向你）

너에게 내가 가겠다 （我會走向你）